살다 보면 입맛이 없을 때가 있죠. 스트레스를 받거나 날씨가 더워서 일시적으로 식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, 피로감까지 동반된다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‘경고 신호’일 수 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식욕 부진의 주요 원인 질환, 자가 진단 포인트, 그리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.
1. 식욕 부진 (Loss of Appetite) — 정의 및 개념
- 의학용어: 식욕 부진은 ‘anorexia’로 불리지만, 이는 섭식장애인 anorexia nervosa(신경성 식욕부진증)와 혼용되기도 합니다. 여기서는 단순히 식사에 대한 욕구가 감소하거나 사라진 상태를 의미합니다
- 증상 기준:
- 1주 이상 지속되면 의심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.
- 동반 증상으로는 피로, 체중 감소, 근육 약화, 소화장애(변비·설사), 메스꺼움, 정서 불안정 등이 있습니다
2. 단기적 원인
- 바이러스/세균 감염: 감기, 독감, 위장염 등으로 인한 소화기계·전신 반응 → 대부분 치료 후 식욕 회복 .
- 약물 부작용:
- 항생제, 항우울제, 화학요법, 진통제, ADHD 치료제 등이 음식 욕구를 줄입니다
- 수술 후 마취 영향, 진통제 복용도 식욕 저하를 유발할 수 있음 .
3. 만성 질환과 내과적 원인
다음과 같은 만성 또는 심각한 질환이 식욕 부진의 원인일 수 있으며, 치료가 시급합니다:
| 질환 범주 |
대표 질환 및 특징 |
| 소화기·호르몬 질환 |
과민성대장증후군(IBS), 크론병, 위·대장암, 갑상선 기능 항진/저하, 애디슨병 등 . |
| 만성 장기질환 |
간·신장·심부전, COPD, 당뇨, HIV/AIDS . |
| 암 |
특히 위암, 췌장암, 대장암 등 GI 관련 암에서 식욕·체중 감소, 조기 포만감 등 증상 유발 . |
| 고령자 관련 |
노화로 인한 신진대사 저하, 감각 감퇴, 복합적 만성약 복용으로 식욕 감소 빈도↑ . |
4. 정신 심리적 요인
- 우울증, 불안, 스트레스, 외상 후 반응 등이 식욕 저하를 유발하며,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만성적 식욕 부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
- 신경성 식욕부진증(anorexia nervosa):
- 청소년~성인 초기 여성에서 흔하며, 사망률 5–18%, 신경성 식욕부진만 놓고 보면 10% 이상 사망률
- 전체 여성의 4%까지 평생 유병률, 남성은 훨씬 낮음 .
- 유형별로:
- 제한형: 과도한 식사 제한
- 폭식/제거형: 폭식 후 구토·설사·이뇨제 남용 (환자의 30–50%)
- 진단 기준:
- BMI < 17 또는 청소년→연령 대비 5백분위 미만, 체중 증가에 대한 강한 공포, 체형 왜곡 인식
- 예후:
- 치료 후 약 50% 완전 회복, 25% 부분 회복, 25%는 만성화 .
- 사망률 약 5–18% .
5. 치료적 접근
- 단기 원인(감염, 약물 등) 해결 → 식욕 회복 유도.
- 만성 질환 진단 시: 질환 치료 병행 + 영양사와 상담하여 고영양·소량 섭취 권장
- 정신적 요인: 심리상담, 항우울제·항불안제 투여.
- 신경성 식욕부진증:
- 정신치료 + 가족 치료 + 행동치료 병행.
- 중증 시 입원, 위루관·비위관 영양공급 가능
- 1–2년 치료 지속 필요 .
6. 자가 진단 체크 포인트
다음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 검진을 고려해보세요:
- 1주일 이상 입맛이 없고 식사량이 확 줄었다
- 2~3kg 이상 체중이 줄었다
- 이유 없이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
- 위나 배 쪽에 불편감이 자주 있다
- 최근 감정 기복이 크거나 우울감이 잦다
- 음식 냄새만 맡아도 메스껍거나 구역질이 난다
7. 생활 속 실천법
1) 식사 환경부터 바꿔보세요
- 햇빛이 드는 밝은 곳에서, 좋아하는 그릇에 음식을 담아보세요
- 강요받는 식사는 오히려 식욕을 떨어뜨립니다. 천천히, 소량부터 시작하세요
2) 소화 잘 되는 음식 위주로 구성
- 죽, 미음, 바나나, 삶은 감자 등 부담 없는 음식으로 시작
- 기름지거나 맵고 짠 음식은 피하고, 단백질 보충은 꼭 필요합니다 (예: 계란, 두부, 닭가슴살)
3) 가벼운 산책이나 활동
- 가만히 있으면 위장 활동도 둔해집니다. 식전·식후 10~15분 산책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.
4)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 방문
- 2주 이상 지속되거나,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, 심한 피로가 동반된다면 꼭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.
8. 마무리하며
식욕 부진은 단순한 식성의 문제가 아니라, 내 몸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
작은 증상이라도 지속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. 특히 중장년층, 고령자, 만성질환자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.
➤➤ 자주 묻는 질문(FAQ)
Q1. 식욕 부진이 당뇨나 갑상선 질환과 어떻게 연관되나요?
1) 당뇨 (Diabetes Mellitus)
- 당뇨병성 위마비(gastroparesis)는 고혈당으로 인해 위장 신경이 손상되어 음식 배출이 지연되고,
▶ 조기포만, 오심·구토, 식욕 저하, 체중 감소를 유발합니다
- 아밀린(amylin)(인슐린과 함께 분비)은 위 배출을 늦추고 포만감을 촉진하는데, β세포 파괴 시 이 기능이 과도하게 작동하면 식욕이 억제됩니다
- 또한, 저혈당(인슐린 과다)의 반복은 식욕 감퇴 또는 불규칙한 식욕 패턴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
- 결론: 당뇨병 환자가 잘못 조절된 혈당 상태를 경험할 경우, gastroparesis 및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식욕 부진이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.
2) 갑상선 질환 (Thyroid Disorders)
- 갑상선 기능저하증(hypothyroidism): 신진대사 저하 및 소화기능 둔화 → 식욕 감소 및 체중 증가 가능 .
- 갑상선 기능항진증(hyperthyroidism): 대사촉진 → 식욕 항진(polyphagia) 또는 소화불량으로 인한 오히려 식욕 감소 가능
- 즉,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이나 부족 모두 식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, 호르몬 수치 변화가 식욕 변화의 주요 원인입니다.
Q2. 장기 식욕 부진 시 영양사가 추천하는 고열량·소량 영양식 예시는 무엇인가요?
➤ 영양사는 소량이지만 칼로리 밀도가 높은 음식을 권장하며, 다양한 샘플 메뉴가 있습니다.
★ 고열량 소량 식사 예시
- 고열량 스낵 및 식사
- 스크램블 에그 + 비스킷 + 버터/잼 + 전유/주스(총 약 750kcal)
- 점심 샌드위치(닭고기, 치즈, 마요네즈) + 사과소스 + 프레첼 (~788kcal)
- 밤 간식: 초콜릿 아이스크림 ½컵 (~144kcal)
- 우유나 요거트, 견과류, 말린 과일 첨가
- 소량 고 칼로리 보충식:
- 넛 버터 한 큰술(알몬드·땅콩) = 196kcal
- 통곡물 베이글 + 계란 + 치즈 = 320kcal+protein
- 영양밀도 높은 소량 식사 팁:
- 전유·크림 ·버터·치즈 추가
- 분유 또는 단백질 파우더 섞기
- 오메가 지방(아보카도·올리브유·견과류) 활용
Q3. 고열량 소량 식단을 실제 하루 식단으로 구성해 줄 수 있나요?”
➤ 예시 식단 목표: 약 2,500–3,000 kcal/day, 5–6회 섭취
| 시간 |
메뉴 구성 |
예시칼로리(approx.) |
| 아침(07:00) |
스크램블 에그(2개)+버터빵 or 통곡물 베이글 + 크림치즈 + 전유/주스 |
600 kcal |
| 아침 간식(10:00) |
넛버터 한 스푼 + 건과일 + 그릭요거트 |
400 kcal |
| 점심(13:00) |
치즈+닭가슴살 샌드위치 + 프레첼 + 사과소스 + 버터 추가 |
750 kcal |
| 오후 간식(16:30) |
고열량 스무디: 전유/아보카도/단백질 파우더/아몬드 버터/바나나 |
500 kcal |
| 저녁(19:00) |
연어/닭가슴살 + 올리브유 드레싱 샐러드 + 고구마 또는 파스타 + 치즈 첨가 |
700 kcal |
| 야간 간식(21:30) |
초콜릿 아이스크림 ½컵 + 견과류 소량 |
250 kcal |
총합: 약 3,200 kcal
- 한 끼당 칼로리: 400–800 kcal 수준 유지
- 포만감 조절이 어려우므로, 소량씩 여러 번 나누어 섭취하며, 고지방·고단백·건강 오일을 통해 효율적으로 열량 공급합니다 .
※ 이 글은 건강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, 진료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.